“S펜을 원한다면 갤럭시노트10? 스펙 성능을 따진다면 갤럭시S20?”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초고급 사양의 두 제품이 갤럭시노트20 출시 이후 반값 수준으로 실구매가가 하락했다. 비싼 가격의 최신폰 갤럭시노트20의 대안으로 꼽힌다. 스펙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다, 실구매가는 반값 수준이다.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갤럭시노트10은 물론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0에도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60만원(월 10만원대 요금제 기준)까지 실렸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가 6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기깃값과 통신요금을 포함한 월 납부요금도 최저 9만원까지 낮아졌다.
갤럭시S20 vs 갤럭시노트10.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뭐가 더 좋을까. 꼼꼼히 따져 봤다.
KT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달 9일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또 인상했다. 월 5만5000원 최저요금제에서도 4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한다. 구체적으로 ▷5G슬림(월 5만5000원) 25만→40만원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원) 42만→55만원 ▷슈퍼플랜 스페셜(월 10만원)·5G슈퍼플랜 프리미엄 플러스(월 13만원) 48만→60만원이다.
갤럭시S20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판매·대리점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하면, 실구매가는 61만6000원이다(슈퍼플랜 스페셜 요금제 기준). 월 납부요금을 보면 12만8713원(24개월 할부 기준)이다.
최저 요금제인 5G슬림(데이터 8GB)을 이용하면 월 납부요금이 9만2568원까지 낮아진다. 월 납부요금은 판매·대리점의 추가지원금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실제 요금은 이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삼성전자 홈페이지 출처] |
갤럭시S20 시리즈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20Hz 디스플레이, 고용량 메모리 등 역대 최고 사양도 갖췄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폴디드 렌즈를 적용해 10배 줌에도 화질 손상이 없고,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Space Zoom)’을 지원한다.
갤럭시 S20은 내장 메모리 128기가바이트(GB)로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S20 플러스와 갤럭시S20 울트라는 내장 메모리 256GB 모델로 출시됐다. 갤럭시S20+는 135만3000원, 갤럭시S20 울트라는 145만2000원이다.
갤럭시노트20 출시로 ‘구형’이 된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은 SK텔레콤이 가장 저렴하다. 최근 공시지원금을 최저 42만3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올렸다.
▷슬림(월 5만5000원) 28만5000→42만3000원 ▷5GX 스탠더드(월 7만5000원) 38만→46만원 ▷5GX 프라임(월 8만9000원)·5GX 플래티넘(월 12만원) 42만→50만원이다.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판매·대리점의 추가지원금을 합하면 실 구매가는 67만3500원(5GX 프라임 요금제 기준)이다. 월 납부요금은 12만2140원이다. 최저 요금제인 슬림(데이터 8GB)을 이용하면 월 납부요금이 9만1549원까지 낮아진다.
갤럭시노트10(왼쪽), 갤럭시노트10플러스(오른쪽) [삼성전자 홈페이지 출처] |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S펜’ 덕에 고정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기본 모델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 145만2000원의 높은 가격에 10만~20만원 수준의 낮은 지원금이 지급돼 노트20의 ‘대안’으로도 꼽힌다.
준수한 스펙 덕에 출시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갤노트10 정도면 현역”이라는 평도 받는다. 출시 1년이 지난 구형 모델임에도 최신 스마트폰에 대적하는 스펙이라는 뜻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고 램 용량은 12GB로 노트20(8GB)보다 더 크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메인·광각 카메라,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10과 크기를 키운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256GB 모델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 149만6000원이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