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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비대면 수출지원 강화”…한-우즈벡 무역협상 연내 개시도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외평채 성공적 발행 해외신뢰 큰 의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상계관세 증가…부처합동 TF 구성해 대응”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가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대면·온라인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 시스템 도입 등 지원 강화에 나선다. 또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무역협정을 연내 개시하기로 했다. 보호무역주의로 늘어나고 있는 우리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치와 관련해선 부처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통상 현안에 이같이 대응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경제의 중추인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절박한 인식 하에 최대한의 수출력 복원을 위해 총력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역대 최저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을 발행한 것과 관련해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와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우즈벡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 정책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9월 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와 공청회 등 사전 절차는 모두 완료됐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 추세에 있다”며 “이로 인한 기업 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민관 공동대응을 통해 협업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비대면·온라인 수출의 경우 올 2분기에 128.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채널의 연계·결합 강화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연계 시스템 신설▷‘브랜드K’ 홍보 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 시스템 도입을 통한 맞춤형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 발행과 관련해 “역대 최저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해 여러 직간접 효과가 기대된다”며, “직접적으로는 국내 기업·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접적으로는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 한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글로벌 위기적 상황에서는 이러한 간접 효과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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