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ICT인프라 강화 ‘안전경영’
글로벌 네트워크 유지 위해 소통 노력도
해외여행 자유화와 함께, 젊은이들이 많이 움직였는데, 바로 배낭여행이었다. 당시 대학생들은 지금 40대 후반쯤 됐다. 이를 자유여행의 효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양무승 투어2000대표 겸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당시 배낭여행은 여행사가 항공과 숙박, 최소한의 동선과 이동 방법 등을 설계해줬다고 한다.
자유여행은 뜻있는 여행사들의 열정 넘치는 현장 스태프들, 소쿠리패스 정창호 사장 등이 몬세라트 수도원, 오페라 유령 극장, 알카트라즈 형무소 등 감춰진 보석 ‘단품’ 관광자원들을 개척했기에 알차고 안전한 모습으로 정착한 것이다.
양 대표도 배낭족들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쉔부른 궁전 겉만 찍고 가는 모습을 안타까이 여겨, 동선을 이 궁전의 후원, 크림트 작품이 있는 벨베데레 궁전 등으로 확장했다.
양 대표는 “여행의 품질은 특별함, 다양한 경험, 관광자원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 좌우하고, 2차적으로는 인솔자의 노력, 열정, 여행지와 여행자 간 체감도,교감도를 높여주기 위한 인문학적 설명, 여행자 개개인의 ‘갬성’을 파악하고 그에 부응해 주려는 여행사측의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현장 스태프 들의 성실한 노력이 그 어떤 기술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앞으로는 정보기술(ICT)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데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하면서 투어2000도 이 분야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숙박, 여행지, 이동수단 관련해 수많은 옵션들을 ‘온라인’으로 제시하고 이를 고객이 선택하는 DIY상품, 기존 패키지에 자유여행을 가미한 세미팩 등 여행상품이 보다 다채로워 질 것이라는 점을 안다.
그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매력을 발굴하려는 ‘오프라인’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가심비, 가성비를 추구하는 열정이다. 포스트 코로나에도 현장 스태프들의 열정, 상품 구조의 다변화 지혜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양 대표는 진단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양대표는 안전경영, 창의경영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그는 안전과 건강의 문제는 여행업계 혼자서 이룰 수 없기에 정부,항공사등과 협력하며, 외교를 얘기하고, 평화를 강조한다. ‘자유여행=인류공영’이라는 등식은 영구 불변의 진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안전과 품질을 위해 유럽가이드 평가제도를 도입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중 어느 한 나라도 붕괴되어서는 안되니까, 오늘도 기존 해외 파트너의 안부도 묻고, 위로하는 등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