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제한 5G=월 1만원?’…‘짝퉁’ 무제한 주의보! [IT선빵!]
5G 무제한 요금제 1만원대 허위·과장 광고 기승
알뜰폰 시장 경쟁 치열해지면서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남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5G(세대) 무제한 요금제가 고작 1만 원대?” 사실일까. 결론은 과장 광고다.

5세대(G) 요금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선 판매점에서는 과장 광고로 고객을 현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가 넘쳐난다.

급기야 5G 무제한 1만 5400원 판촉 광고도 등장했다. 현재 이동통신3사의 5G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9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광고대로라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가격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다보면, 무늬만 무제한인 ‘짝통’ 무제한 요금제다.

업계에 따르면 A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무제한 5G 요금제 15400원~’으로 신규 요금제를 홍보 중이다. 해당 요금제는 각종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노출되고 있다.

광고만 보면 파격적이지만 실상은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다.

해당 가격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는 9GB다. 소진 시에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1Mbps는 카카오톡, 인터넷 검색 등 기본적인 활동이 용이한 수준이다. 유튜브 영상을 원활히 보기 위해서는 5Mbps정도의 속도는 돼야 한다. 사실상 1만원대에 5G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5G 무제한 요금제 광고 화면 캡처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허위·과장 광고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알뜰폰 시장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다. 8월 알뜰폰 번호 이동자수는 10만 20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다.

앞서 통신사들도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5G 상용화 당시 통신사들이 빨강색으로 ‘5G 무제한 요금제’를 눈에 띄게 광고 했다. 해당 요금제는 2개월 한시적 혜택 제공인데다 이를 소개페이지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무제한 요금제’ 명칭은 규제 대상은 아니다. 홍보의 일환으로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 유치 프로모션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설명해야 하는 만큼 내부에서도 과장 광고 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