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中企 AI 활용능력 높인다
- KAIST, 중기부와 손잡고 민관협력 AI 제조플랫폼 구축
- NHN-KT 컨소시엄의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예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가 ‘중소제조 AI 1등 국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국내 제조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 제조와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개척해 갈 세계 최초의 민관협력 AI 제조플랫폼-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KAIST는 중기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운영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제조현장 위주의 KAMP를 구축하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오는 11일까지 '제조데이터·AI 분석 서비스 포털'을 구축할 민간 솔루션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적격 업체를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KAIST가 다년간 쌓아온 제조 노하우를 KAMP에 담아낼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은 산업 자산인 제조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분석·활용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에 봉착해있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 2만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고 2022년까지 3만개 이상 보급될 예정이다.

중기부와 KAIST가 협력하는 AI 제조플랫폼 구축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기업 수준의 AI분석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민관협력 솔루션이다.

중기부는 지난 8월 13일까지 민간클라우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NHN–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KAIST는 K-Industry4.0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최종 선정된 NHN-KT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용량 스토리지·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대규모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제조데이터·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흥남 KAIST K-Industry4.0 추진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정부 주도 제조 AI 플랫폼인 KAMP가 중소기업 제조 AI혁신의 촉매제가 되도록 KAIST의 모든 기술 역량을 KAMP에 녹여내겠다ˮ라고 말했다.

KAIST가 구축할 KAMP 분석서비스 포털의 주요 기능으로는 제조특화 분석도구·전처리SW·시각화SW·활용 사례(USE-CASE) 검색 시스템 등이 있다.

KAIST는 이번 중기부와의 협업을 계기로 ▷제조AI데이터셋 구축 ▷제조 AI 서포터즈 지원 ▷AI솔루션실증사업 추진 ▷제조 AI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AI를 가장 잘 쓰는 중소 제조 기업을 보유한 국가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제조AI데이터셋 구축은 데이터 접근이 어렵고 가공 비용부담이 큰 제조 AI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마련되며 AI 학습에 적합한 고품질 제조 데이터셋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조AI서포터즈는 AI전문가와 공정전문가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중소기업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KAIST를 포함한 4대 과기원 소속의 전문가들이 이 과정에 동참한다.

또한 AI솔루션실증사업은 제조 현장에서 다수 사용되는 AI 알고리즘 기술검증 기회를 솔루션기업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적용되며, 뿐만 아니라 제조 AI 경진대회를 개최해 제조 AI 분석에 대한 생태계 조성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제조 AI 기술은 다양한 제조 관련 지식과 AI 알고리즘이 융합되어 제조 혁신 및 품질 향상을 창출해내는 혁신기술ˮ이라며 "KAIST 내의 AI 대학원, 산업공학과, 기계공학과, 전산학과 등의 다양한 학과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 제조 AI 1등 국가'라는 탁월한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ˮ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