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3년간 성매매로 적발된 재외국민이 32명에서 76명, 마약 사범이 84명에서 197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재외국민이 성매매로 적발된 사례는 76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필리핀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각각 12명, 일본이 3명 순이었다. 지난 2017년 32명이던 재외국민 성매매 사범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18년 재외국민 중 성매매로 적발된 이는 36명이었다.

지난해 마약을 소지하거나 복용해 적발된 재외국민도 197명에 이르렀다. 지난 2017년 84명에 불과했으나 2.3배 많아진 값이다. 2018년에는 재외국민 중 111명이 마약사범으로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56명으로 최다였다. 중국 38명, 필리핀 25명, 미국과 유럽, 중남미가 각각 2명 등이었다.

태 의원은 "해외 성매매나 마약 등 범죄 증가는 국격을 훼손시키고 선의의 재외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