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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군 전국 최초 버스완전공영제 벤치마킹 쇄도
박우량 군수의 뚝심도 한몫…“군민 83% 무료이용”
박우량 신안군수.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전남 신안군이 관할 행정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군내버스 완전공영제를 전국 최초로 잡음없이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 시(군)내버스 업계에 보조금을 주는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곳은 있지만, 군지역에서 완전공영제를 달성한 곳은 신안군이 처음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임자도 버스공영제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관할 행정구역 전체 버스완전공영제를 시행, 당초 33개 노선 117개 노선에 공영버스 65대를 운영하고 있다.

신안군의 버스공영제 성공사례는, 지난해 전국 버스 총파업 위기속에서도 수익·비수익 노선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여객을 운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일 대당 운송원가가 17만9330원으로 민간 버스업체의 54% 수준 밖에 되지 않고, 요금 또한 65세 이상 및 학생,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로 전체 이용객의 83%가 무상교통 제공을 받고 있어 저비용 고효율 교통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연간 67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영버스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노선을 결정하는 주민버스로, 자체 조사결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신안군 버스공영제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방문이 쇄도하는 가운데, 강원도 정성군에서 올해 6월부터 버스 공영제를 시행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경기도 화성시에서 오는 11월 시내버스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결정에는 하남시 부시장 출신 박우량 군수의 뚝심도 한몫했다.

그는 평소 “버스업계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끌려다니는 것 보다는 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는 완전공영제를 시행하는 것이 경영의 투명성도 확보되고 군민도 행복하다”고 강조해왔다.

군 관계자는 “버스완전공영제 실시로 주민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중교통 정책 성공사례들을 타지역 지자체에 널리 전파하면 전국으로 버스공영제가 확산돼 서민의 행복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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