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은 ‘공개서한’에 평양 당원 30만명 호응
“6일 하루 동안 30여만명 탄원…탄원자 계속 늘어”
평양 당위원장 “근로자, 청년들까지 열렬히 탄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노동당 당원들에게 함경남북도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호소한 뒤 6일 하루에만 30여만명의 당원들이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 당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작성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 지원을 호소하자 6일 하루에만 평양 노동당 당원 30여만명이 자원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공개서한을 격정 속에 받아 안은 평양시 안의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이 당중앙의 부름에 떨쳐 일어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6일 하루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면서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해 탄원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해복구를 당에서 정해준 기간에,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반드시 결속하고 당중앙에 승리의 보고, 영광의 보고를 드리고야말 평양시 안의 당원들의 앙양된 기세는 더더욱 높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수도의 당원 동지들, 앞으로’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에 대해 “한자 또 한자 가슴을 파고드는 불덩이 같은 글발”, “당이 자기의 제일 미더운 전사들을 찾는 부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정예수도당원사단들, 이는 결코 파괴된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을 건설하는 단순한 복구대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 수도 평양의 따뜻한 정으로 피해지역 인민들을 극진히 위로하고 한시바삐 재난을 털어버리도록 정성 다해 지원하고 투쟁하는 당의 핵심역량, 당 창건 75돌 명절과 당 제8차 대회를 견결히 보위하는 별동대”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이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마이삭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평양 당원들의 함경남북도 수해 복구 지원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당중앙은 함경남북도의 피해 복구를 강력히 지원하는 문제를 다름아닌 수도의 당원 동지들에게 터놓기로 했다”면서 “당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