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앙자살예방센터, 중년남성 자살예방 공익광고 제작  
자살사망자 중 40~50대가 30.2% 차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7일 이날부터 한 달간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자살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를 전국적으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공익광고 영상 주요 장면 [보건복지부 제공]

이번 공익광고는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했다. 힘들어도 말하지 못하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침묵을 끝내고 도움을 요청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자살사망자 1만 3670명 중 중년 남성(40∼50대)이 30.2%인 4133명을 차지했다.

공개된 공익광고는 중년남성이 처한 현실을 ‘아빠다움’, ‘가장다움’, ‘남편다움’, ‘자식다움’으로 표현했으며,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중년 남성에게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살 예방·소통 전문가인 안순태 이화여대 교수는 “해외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 특히 중년 남성에게 ‘남성다움’, ‘가장다움’ 등을 강요하는 문화가 중년 남성들을 침묵으로 일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서일환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힘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자살예방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익광고에 참여한 배우 손현주 씨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며 “우리 모두 참지 말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줄 많은 사람과 전문가에게 터놓고 이야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