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이선’ 영향으로 제주서 500가구 정전…일부 침수 피해도
제주공항서 항공편 241편 결항
한라산도 태풍특보로 입산 금지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한 도로에 있는 도로 표지판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500곳 가까운 주택에 한때 전기 공급이 차단되고, 여러 건의 침수 피해가 일어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주택이 침수됐다. 제주시 애월읍에선 물이 들어찬 도로를 지나던 차량의 엔진이 꺼져 안전 조치가 이뤄지고, 제주시 아라일동에도 신호등이 떨어져 나가는 등 소방안전본부는 총 7건의 안전 조치에 나섰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498가구에 정전이 일어나 응급 복구가 진행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241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제주 기점 여객선의 바닷길도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한라산 역시 태풍 특보로 입산이 금지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13개 부서가 합동 대처에 돌입, 도 소속 공무원 10분의 1명이 비상 근무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선흘에 390.5㎜, 한라산 어리목에 360㎜, 한라생태숲 33.5㎜를 기록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최대순간풍속(초속)의 경우 제주시 고산 31.2m, 한라산 남벽 29m, 제주시 새별오름 28.8m 등으로, 강한 바람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