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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근, 김종인 향해 “검찰개혁 3권분립 무너뜨렸다?…소가 웃을 일”
김 위원장 文 대통령 발언 맹폭
전광훈 즉각 재구속하라 말하기도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언급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검찰개혁이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해 3권분립을 무너뜨렸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 생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의힘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요체는 사법부의 중립뿐 아니라 선출된 민주적 권력에 의한 통제와 분산”이라며 “과거 정권 유지를 위해 검찰을 사유화하고 이용했던 세력 눈에는 검찰개혁이 장악으로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당명과 강령을 바꾸고 혁신 작업을 하고 있다”며 “포장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혁신을 원한다면 당장 공수처 설치를 위한 추천위원 추천부터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신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향해 “전 목사가 방역 당국의 조치를 사기극에 빗대며 선량한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집단적 광기가 극에 달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신 최고위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사법당국의 미온적 태도로 국민의 실망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전 목사는 보석 허가 조건을 비웃으며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전 목사를 즉각 재구속 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상식선에서 법 집행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법원의 행동을 촉구했다.

앞서 김 국민의힘 위원장은 취임 100일 맞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과 과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검찰개혁을 예로들며 “가장 잘못한 건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수 있는 3권분립 자체를 무너뜨린 일”이라고 답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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