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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이 선물할 2045년 대한민국 미래상은?
- 과기정통부,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 발표
- 기후변화·재난재해·감염병 대응, 환경오염 대처 등 8대 도전과제 과학기술로 해결

과학기술로 실현될 2045년 미래 모습.[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 94세가 된 수영 씨는 얼마 전에 새로운 치아가 났다. 오랜 세월 쓰이며 닳고 닳은 치아 재생 줄기세포를 통해 젊은 시절의 건강한 치아로 복원될 수 있었다. 최근에 사람들은 치아뿐 아니라 피부, 뼈, 간‧심장 등 장기도 인공적으로 만들어 새 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노화된 세포의 나이를 신생아 수준으로 되돌리는 기술까지 개발돼 인간 수명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오는 2045년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 생활의 한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열린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통해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했다.

‘미래전략 2045’는 25년 후인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모습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장기 정책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2045년 미래상’은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한 미래에 대한 인식과 기대, 메가트렌드 분석 등을 종합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 ▷공정하고 차별 없는 소통‧신뢰 사회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네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살펴보면 기후변화, 재난재해, 감염병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외부요인들에 대처한다.

전지구적 위기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고효율 친환경에너지와 탄소 포집·저장·자원화로 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인공강우, 태풍의 진로변경 등 혁신적인 기상조절 기술과 기상기후에 대한 초정밀도 예측모델 등을 개발한다.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재·해상사고·방사능유출 시 인명구조, 사고현장복구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재난로봇 등을 개발하며, 미세먼지 고효율 포집·제거, 미세먼지 제로 소재 등 미세먼지 대응기술을 확보해나간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신·변종 감염병의 주기적 발생에 대응해 감염원 사전탐지·검출, 치료·예방백신 개발 플랫폼, 인체 면역증강 기술 등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고려한다.

다양한 폐기물과 방사능 오염 등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폐기물 선별‧자원화‧에너지화 기술을 개발하고 방사능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원자력을 활용하고 핵융합 발전의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또 인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건강한 삶을 연장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난치병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예방의료를 강화해 나간다.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과제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지적역량을 확장한다.

식량‧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고갈 우려가 있고 해외 의존도 높은 자원을 확보하고 제조업의 지능화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빠르고 편리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해 생활권을 확장하고 새로운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삶의 편의성도 대폭 높인다. 유인 우주왕복비행기와 국내·외 도시를 단시간 내에 연결하는 하이퍼루프(진공튜브열차), 플라잉카,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상용화한다.

공정하고 차별 없는 소통‧신뢰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미래에 새로운 소통공간(가상현실), 소통수단(뇌파통신) 등을 확보하고 해킹 등에 대비해 온라인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보안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우주·심해·극지 등 미지의 공간을 개척하여 희귀자원을 채취하고 탐사·연구를 수행하며 장기적으로 생활영역으로까지 확장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적 관점의 도전과제들과 함께 미래 대비를 위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장기적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과학기술 정책방향은 ▷인재 양성에서 개인역량 발휘 지원 ▷추격을 위한 연구에서 도전적 창의적 연구로 전환 ▷정부와 기업이 팀이 돼 미래시장 창출하는 체계 강화 ▷모두가 혜택받는 사회문제해결형 연구 강화 ▷선진국 수준의 지역경쟁력 확보 ▷그로벌 과학기술 강국 도약 ▷과학기술을 국정운영 기본원리로 설정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계획, 국가R&D 중장기 투자전략 등 5년 단위의 중단기 전략‧계획 수립 시 ‘미래전략 2045’를 기본 지침서로 활용함으로써, 전략의 실효성과 실행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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