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활용 미흡한 부분 있으면 지적해 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우리 경제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잠재성장률 저하와 같은 구조적 문제 지속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민간 활력을 충분히 되살리지 못했다”고 지난해 경제 성과를 총평했다.
정 총리는 “작년 우리 경제는 연간 취업자 증가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수출은 세계 7위,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여건으로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한 2%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회가 의결해준 지난해 예산을 목적과 취지에 맞게 집행하도록 노력했으나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원활한 결산 마무리를 당부했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국 봉쇄조치와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 침체 여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런 상황속에서도 지난 몇 달 간 확진자 안정세를 이룩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OECD 주요국으로부터 코로나19 선방국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 급증하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언제라도 지금 같은 상황이 오기에 방역 성공이 경제회복의 대전제라는 원칙하에 경계를 한시도 낮추지 않고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리스크 관리, 3차 추경안 신속한 집행, 발표한 경기 대책 추진, 한국판 뉴딜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초래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국회·정부·민간이 협력하면 지금의 어려움 충분히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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