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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국 핀란드로 안구정화,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오로라 최고 관측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뒤숭숭하고 더운 서울 여름날, 북극의 풍경과 정취를 떠올려보는 것은 마음 정화, 리플레쉬를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이다.

핀란드 북극 인근 마을의 오로라

오로라 관측 시도 대비 관측 성공률을 놓고 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캐나다의 경쟁이 심하다. 3개국 북쪽 오로라 관측지역에선 평균적으로 3~4회 시도에 1회 정도, 즉 25~40%의 관측율을 보인다.

그런데,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市)는 연간 오로라 관측율은 무려 55%에 달한다. 그래서 산타의 설매를 이끄는 루돌프 사슴코의 발광(發光)에너지가 좋은 것일까?

로바니에미는 핀란드 최북단에 있는 라플란드 행정수도이자 상업중심지이다. 이곳의 오로라 관측일은 365일중에 200일 가량이다. 북극권에서 남쪽으로 약 6㎞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로바니에미의 자연

로바니에미 관광청은 한여름 한국인들의 잠깐 안구정화·힐링과 훗날 여행버킷리스트 저장을 위해 이 성탄·오로라·이글루 고을의 매력을 소개했다.

17일 로바니에미 관광청에 따르면, 전체 주민 18만명인 로바니에미는 인구 밀도 2명으로 자연 속 생활이 가장 익숙한 생태여행지중 하나이다. 순록의 수가 20여만 마리로 더 많다.

로바니에미 여름 풍경

피에토넨(Vietonen), 라누아(Ranua) 마을, 퓌야 루오스토 국립공원에서 로바니에미 청정 자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북쪽으로 모험을 떠나기를 원한다면 이발로(Ivalo)의 오로라 마을, 이나리(Inari)의 야생 속 호텔을 방문하거나 람삐바라(Lampivaara)의 자수정 광산으로 당일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퓌야 이글루 혹은 피한 아파트먼트 리조트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하룻밤도 소중한 인생 경험 중 하나가 되겠다.

로바니에미 루오스토 국립공원

로바니에미의 사람들은 등산을 가서도, 계절이 바뀌어도 야외에서 밤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세계테마기행’에서 비쳐지는 핀란드 사람들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든다든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핀란드친구편’에서 핀란드에서 온 방한객이 겨울철 속초바다에 풍덩 뛰어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퓌하 이글루 숙소

로바니에미 청정자연은 도시와 멀지 않다. 도심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숲에서 아침 햇살을 만끽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라플란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라플란드의 슈퍼 푸드로는 버섯, 생선, 딸기 등이 대표적이다. 지리산 청학동 처럼 수정 처럼 맑은 로바니에미의 물맛도 기가 막힌다고 한다.

로바니에미에는 알바 알토가 설계한 순록 뿔 마을이 있다. 순록은 목동과 지역 사람들에게 중요한 동물이다. 항상 북부 지역의 생계와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은 순록 농장에서 북극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다. 순록, 허스키와 함께 하이킹을 할 수 있고, 농장에서는 새끼 허스키들을 발견할 수 있다.

라플란드의 여름 여행 코드은 서늘하고 공기 좋은 소나무 숲, 깨끗한 호수와 강에서의 물놀이이다. 라플란드의 숙박시설들은 공간 사이의 자연의 분위기가 자유롭게 흐르도록 지어졌다. 북극 지역의 모든 집에서는 사우나가 있다. 로바니에미 현지인처럼 사우나를 경험해 보는 것은 건강의 노하우를 남들보다 더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로바니에미 사우나

로바니에미 랜드마크 중엔 케미요키강을 가로지르는 예트켄퀸틸레 다리, 오우나시오키 강둑에 솟아 있는 아르크티쿰 박물관 하우스, 시청사, 복합문화공간인 라피아 하우스 등이 있다. 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8㎞ 떨어진 곳에 산타클로스 마을과 산타파크가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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