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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관중 경기라도 ‘홈 어드밴티지’ 유효”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축구 경기 분석
“무관중 경기, 홈 어드밴티지에 미치는 영향 적어”
원정팀 옐로카드 횟수 줄어들어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스포츠계가 무관중으로 시즌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관중이 없어라도 ‘홈 어드밴티지(이점)’가 어느정도 유효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딩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 진행된 6481개의 축구 경기를 토대로 홈 경기 승리 비율을 추적했다. 그 결과 무관중 개막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홈 승리 비율이 유럽 전반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이 발견됐는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경우 홈 경기 승리가 코로나19 사태 전 43.4%에서 42% 감소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홈 승리 비율이 40.8%에서 39.2%로 떨어졌고,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관찰됐다.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홈 어드밴티지가 42.9%에서 43.1%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무관중 경기가 초반에는 홈 어드밴티지를 다소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했으나, 시즌이 지속되면서 팬데믹 이전과 마찬가지로 홈 어드밴티지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임스 레이드 박사는 “시즌 초반에는 홈 어드밴티지가 다소 사라지는 듯 보였으나, 지난 몇 주 사이에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면서 “아마도 모든 것은 친숙함의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 경기 시 선수들의 이동거리가 줄어들어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익숙한 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전반에서 원정팀에 대한 ‘옐로카드’가 나오는 횟수가 줄어든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홈 팀과 원정 팀 모두에 대한 옐로카드 수가 줄었으며, 특히 원정팀에 대한 옐로카드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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