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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證, SKC 목표주가 상향 잇달아…2차전지 성장 수혜 판단
KB·신영, 10일 목표주가 상향조정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동박 수요증가 직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차전지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핵심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SKC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KB증권은 SKC의 목표주가를 7만38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45.0%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세계 2차전지 수요 증가를 반영해 동박사업을 하는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영업이익 전망을 2021년 5.3%, 2022년 3.7% 상향했고, Peer(동종업계) 기업의 멀티플 상승으로 인해 동박사업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상향 근거를 밝혔다.

신영증권도 같은날 SKC에 대해 “동박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캐파(capa·생산능력) 증가로 수출 판가가 하락했으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전지용 동박 실적 호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데 공통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7월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289.0%, 전월 대비 93.1% 급증한 바 있다.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전지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전지용 동박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

백영찬·윤장한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지용 동박 수요는 연평균 25.5%로서 전지용 동박 증설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며 “타이트한 수급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SKC가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62억원, 49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 3.5% 성장했다. 이 가운데 SK넥실리스의 2분기 동박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763억원, 13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전지용 동박 판매단가가 7~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무려 95.5%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SKC 실적 발표 전후로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들도 적지 않다. 삼성증권은 지난 7일 SKC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대폭 끌어올렸고, 키움증권도 7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엔 하나금융투자(7만원→7만7000원), 현대차증권(5만2000원→8만3000원), NH투자증권(6만5000원→7만5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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