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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한강대교 9년 만에 ‘홍수주의보’…한강 인접 11개 구 ‘비상’
6일 오전 10시께 반포한강공원이 한강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6일 오전 수도권 집중 호우로 인해 서울시 탄천 대곡교 지점에 이어 한강대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이 날 오전 12시께는 홍수주의보 수위를 육박 또는 초과할 것이 예상된다며 오전11시를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강 수위를 대표하는 이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1년 7월 28일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발효된 이래 9년여만에 처음이다.

이 지점 수위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수위표 기준 8.36m, 해발 기준 10.43m로 홍수주의보 수위(수위표 기준 8.5m, 해발 기준 10.57m)에 거의 다다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수위 상승으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 한강에 인접한 11개구다.

6일 오전 10시께 잠실한강공원이 한강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아울러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수위가 급변함에 따라 전체 11개 한강공원 진입을 통제하고 시민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11개 한강공원은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반포, 망원, 여의도, 난지, 강서, 양화 등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내 피해 상황 점검과 청소를 마쳐야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므로 복구 시까지 시민 여러분의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기상 상황이 호전되고 한강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방문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신 본부장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여 가능한 빨리 공원 이용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날 오전 5시50분에는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탄천 대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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