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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스타 기근’ 보수에 일약 ‘새 별’…부동산·교육 ‘아픈 곳’ 만 콕 집어 ‘사이다’
“저는 임차인”…野 대안정당 가능성 견인
與 비판, 부동산서 교육 정책으로 넓혀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본회의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투쟁 아닌 대안을 택해 일약 ‘스타 초선’으로 등극했다. “저는 임차인”으로 시작하는 국회 5분 발언으로 정부여당 주도의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이유를 말한 윤 의원은 법안 통과는 막지 못했으나 국민 공감대는 얻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윤 의원은 6일 활동 무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통합당이 전방위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공감·대안 담은 화법=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주택과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다.

윤 의원은 쉽고, 공감 호소와 대안 제시가 함께 있는 화법을 구사했다. 그는 임대차 기간을 최소 4년(2년+2년)으로 유지할 수 있는 내용을 놓고 임차인의 마음을 대변하듯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4년 뒤부터는 꼼짝없이 월세살이겠구나’였다”고 했다. 이어 곳곳에서 전세가격 폭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파악하고는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려면 임대인이 가격을 올려야겠다고 마음 먹거나 시장에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대안으로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이냐, 임대소득으로 살아가는 고령 임대인은 어떻게 배려할 것이냐 등을 점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화법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도 녹아있다. 그는 지난 4일 본회의에서 다주택자 세율 인상을 뼈대로 한 종합부동산세법안이 통과된 것을 놓고 “여당이 극단적일 정도로 선동적”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의 호응을 받는 선동자들의 발언이 평균적인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동떨어진 점은 다행”이라며 “정부가 국민에게 집 팔아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비정상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과 김웅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교육정책으로 전선 확대=윤 의원은 부동산에 이어 교육 정책에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말을 인용해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교육 당국이 ‘전 국민 가재 만들기 프로젝트’에 매진하는 것을 두고만 봐야 하느냐”며 “교육의 역할은 용이 되고 싶은 가재에게 길을 터주는 것, 가재들을 노력하고 성장하는 가재로 키워 어떤 개천으로 흘러가도 행복을 찾아낼 역량을 갖추게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주저앉히는 이유가 교사나 학교가 편하려고, 또는 향상 의지를 가진 국민이 많아지는 것을 정부가 반기지 않아서라면, 이는 국민과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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