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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호우 실종자 9명으로 증가…오전 7시부터 수색 재개
실종 9명, 사망 4명
소방본부, 드론·헬기·차량 이용한 수색 집중
충북 중북부 중심 5일까지 많은 비
최고 341㎜의 폭우가 쏟아진 충주를 비롯해 충북 곳곳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보물·문화재도 수난을 겪고 있다고 충북도가 4일 밝혔다. 사진은 붕괴된 백운암 철조여래좌상 인근 석축과 물이 찬 온달동굴. [충북도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충북 지역의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이 1명 추가돼 총 9명이 되었다. 전날 오후 7시 54분께 진천군 문백면 봉죽교 부군에서 1t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 A(62) 씨가 실종됐다. 당시 A씨는 물이 불어난 논을 살펴보러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A씨를 포함한 실종 9명, 사망 4명 등 13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충주 4명, 단양 3명, 음성·진천 각 1명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730명, 장비 128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하류 지역 유량이 늘어난 강가를 중심으로 드론, 헬기, 차량을 이용한 수색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제천 105가구 230명 ▷단양 112가구 211명 ▷음성 35가구 68명 ▷충주 28가구 30명 ▷진천 4가구 16명을 합쳐 284가구 5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131명은 일단 귀가했으나, 나머지 424명은 주민센터 등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다. 하천·저수지 범람, 산사태 등을 피해 일시 대피했던 주민 300명 역시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에게 텐트, 매트, 응급구호 세트 등을 긴급 지원하고, 시·군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해구호기금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 비 피해를 본 공공시설 352곳, 사유시설 326곳에 인력 5254명, 장비 902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 작업도 나선다. 철도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 원주~영주 구간을 비롯한 단양 어상천 율곡 등 도로 15곳은 복구 작업이 늦어지며 교통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는 이날 오전 소강상태이지만, 비 예보는 계속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도내 중북부를 중심으로 5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청주·괴산·제천·충주·단양·음성·진천·증평에는 호우 경보, 옥천·보은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렸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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