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끝나면 또 찬밥일까”..염태영 “삼세판에 끝내겠다”
더민주 최고의원 도전 염태영 수원시장, 지자체들이 똘똘 뭉쳤다.
2019년 열린 전국시장군수수구청장 협의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연설하고있다.[염시장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지방자치단체장이 여의도정치 핵심수뇌부인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한적은 모두 세번째다. 2015년 박우섭 인천남구청장이 도전했다가 아깝게 낙선했다.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도 실패했다. 이번엔 염태영 수원시장이 도전했다. 8·29 전당대회에서 결론난다. 사실 염시장은 2018년에 도전하려다가 수원의 김진표의원이 대표에, 수원의 박광온 의원이 최고위원에 각각 출마하면서 포기했다.

‘세번, 삼세판’에서 염태영 후보의 도전기는 폭발적이다. 바로 직전 국회에서 지방자치분권과 지방자치개정안을 처리할 듯 하다가 결국 국회는 문을 닫았다.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때 염태영 수원시장은 국회가 문을 닫기 직전까지 정치판을 기웃거려야만했고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통과 ,빠른 처리’를 외쳤다. 전국 지자체장들도 똘똘 뭉쳤다. 하지만 여의도 정치는 공감도 느리고 처리속도는 더욱 더뎠다. 그래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물거품됐다.

전국 지자체장들은 뿔났다. 여의도 정치인들이 지방자치, 풀푸리 민주주의를 외쳐대면서 선거를 하고 정작 뱃지를 달면 지자체들의 당연한 요구에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 있었다. 김대중-김영삼-노무현으로 이어진 지자체 필요성은 진화됐지만 현실속 지자체들의 중요한 요구는 번번히 멈춰섰다. 코로나 19 방역 최전선에도 지자체가 있었고, 드라이브 스루, 임대료 인하운동, 배달앱 개발 등 이 모든 것은 지자체가 해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긴급상황이 지나면 늘 그랬듯이 찬밥 신세였다”는 것이 염 후보 주장이다.

염 후보는 “8·29 더민주에 자치와 분권, 현장과 소통의 깃발을 올리겠다. 모든 풀뿌리 정치인의 이름으로 중앙정치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 지지층의 응원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지자체는 중앙정치(여의도정치)의 시중이나 드는 하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든 힘든 일을 처리하면서 제 목소리도 못내는 지자체들의 한(恨)을 지자체에서 단 1명이라도 중앙에 진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작고 거대한 외침이다.

더민주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일반당원 5%로 구성된다. 1인 2표로 5명의 최고의원을 선출한다. 당심이 압도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염 후보는 결코 포기하지않는다. 전국에서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염 후보 입성 여부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존망이 달려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