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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 코로나19 속 얼굴 맞대고 경제협력 논의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 中 칭다오에서 진행
“게임ㆍ방송 교류 강조…WTO 선거 지지 요청”
中 ‘일대일로’ 구상과 연계협력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로 교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대면회의를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그간 ‘한한령’으로 막혔던 게임과 방송, 영화 분야 교류 확대 등을 요청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지난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한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중간 대면회의로서 가지는 의미에 주목하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며 “중국 역시 코로나19 이후 다른 국가와 처음으로 개최하는 면대면 경제통상 협력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게임·영화·방송 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양국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적극 당부하며 농식품 분야 등에서의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WT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반면, 중국 측은 오는 하반기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수입박람회 참석과 지방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국은 오는 2025년까지의 한중 경제협력 방향을 결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작성 준비 과정을 점검하며 우리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연계 방안 등을 공유했다.

한편, 이번 대면협의를 위해 양국은 출발 전부터 긴밀한 방역 협조를 이어갔다. 중국에 방문한 우리 대표단은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았고, 중국은 회의장 내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면외교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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