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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과거 盧에 ‘반서민정권’ 공격” 이낙연 “야당 절박함”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왼쪽부터),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31일 부산MBC에서 부산·울산·경남 권역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가 3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 평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MBC 주관TV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과거 노 전 대통령에 날을 세운 점을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새천년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노무현 정부를 향해 ‘군사독재보다 더 빈부격차를 키운 반서민정권’이라고 했다”며 “정치적 위치에 따라 독한 평가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절박한 마음을 야당 원내대표로서 표현한 것이지만 대척점에만 서 있지는 않았다”며 “이해찬 총리 지명에 좋은 인사라는 논평을 내 당내 눈총을 받기도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지역구민의 생각이 있어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함께 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긴 대목”이라고 했다.

유력 대선주자의 당 대표 출마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는 전 정권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를 하기 때문에 대선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긴장이 발생할 여지가 많고 열린우리당도 대선에서 실패했다”며 “굳이 당 대표에 나올 이유가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예전보다 많이 성숙해졌다”며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는 것은 책임 있는 처신일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방어했다.

박 후보는 다른 두 후보의 기반 지역이 호남과 영남인 점을 지적하며 “세게 부딪히는 면은 자칫 과거 영호남 갈등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표가 된다면 지명직 최고위원의 지역 안배를 다시 하겠다”고 했으며 김 후보는 답변 시간이 초과해 의견을 밝히지 못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 서울·부산시장에 대해 이 후보는 “몹시 아픈 경험을 하고 있다”며 “공천 시기를 앞당기라는 박 후보의 제안은 가치가 있으며 당 소속 의원의 인식 제고를 위해 청년·여성 위원, 원외 위원장 중심의 전담기구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과잉유동성을 산업자금으로”(이 후보),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공급”(김 후보), “로또분양 막는 기본주택”(박 후보)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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