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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물었다…“나 때는 말이야가 영어로 뭐지?”
-LG CNS 영어교육 'AI튜터' 100만 사용자 무상 제공
-음성인식, 문장분석 기술 결합한 비대면 방식
-식사주문, 길안내 등 500여개 영어상황 개발해 적용
-한달간 표현한 1억개 영어문장 빅데이터로 활용
LG CNS 직원이 AI튜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 CNS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나 때는 말이야, 토요일에도 일했어’가 영어로 뭘까요?”

AI(인공지능)가 이 같이 질문하며 'back', 'days', 'worked'를 힌트로 준다. 사용자가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AI는 “이렇게 표현해보세요. Back in my days, we worked on Saturdays as well”라고 알려준다.

이는 LG CNS가 선보인 AI 영어교육 서비스 ‘AI튜터’의 사용 예시다. LG CNS는 스마트폰 영어 회화 프로그램 AI튜터를 100만명 사용자 대상 무상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AI튜터는 틀리거나 더듬거리는 등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는 사용자를 겨냥했다. 영어학원, 전화영어 등 사람과 대면하며 생기는 '영어 울렁증'을 비대면 방식의 AI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AI튜터는 AI를 통한 음성 인식 기술과 문장 분석 기술을 결합했다. AI가 사용자의 답변 시간, 문법, 발음, 유창함 등을 분석해 영어 실력을 판별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대화 맥락과 맞지 않는 틀린 답변을 할 경우 AI가 힌트를 제시하는 등 영어 대화를 주도한다.

LG CNS 직원이 AI튜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 CNS 제공]

LG CNS는 어학전문업체인 ‘캐럿글로벌’과 협력해 식사주문부터 해외기업 미팅까지 500여개의 상황을 개발해 AI튜터에 담았다. 500여개의 콘텐츠는 8단계 레벨로 분류해, 사용자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LG CNS는 무료 학습자 100만명이 한달 간 표현한 약 1억개의 영어 문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AI튜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기업용 AI튜터 출시 후, LG 계열사를 포함한 20개 대기업 임직원에 AI튜터를 제공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사용자 94%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AI튜터 무상 서비스 신청은 다음달 말까지다.

LG CNS는 어린이용 AI튜터 ‘윤선생 스피킹톡’도 신규 오픈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 ‘구글’과 협력해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구글 AI스피커 ‘네스트 허브’에서 앱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상무는 “향후 토익스피킹, 오픽,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비대면 학습 서비스를 개발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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