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경화 “기업인 5000명 입국…지원 나선 베트남에 감사”
“文 ‘한국형 뉴딜’에 베트남 협력 기대”
한-베트남 기업인 신속통로 논의도 속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 기업인의 입국을 적극 지원한 베트남 정부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의를 표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23일 강 장관이 팜빙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그간 우리 기업인 5000여 명이 무사히 베트남에 입국해 필수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가능한 조속히 한-베트남간 신속통로를 구축하여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입국을 제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밍 부총리는 “보건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해나가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 금지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과 국제선 정기 항공노선 운행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통화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과 관련한 당부도 이어졌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형 뉴딜과 관련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고, 밍 부총리는 “베트남도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베트남 측은 이와 더불어 메콩 관련 어업ᆞ에너지ᆞ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추가로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우리 대사관과 함께 ‘미트 코리아 2020’ 행사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총리실과 한국 기업 간 대화’ 등 우리 진출기업을 위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밍 부총리는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을 적극 촉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양국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 입국을 위한 신속통로 구축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으며, 필수인력 입국 제도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