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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음증" "언론·검찰은 반개혁 동맹" 추미애 연일 날세우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언론을 향해 ‘관음증’, ‘문제 언론’, ‘반개혁 동맹’ 등이라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 장관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제 언론이 계속 문제성 보도를 한다. 대단하다”며 “관음증 보도에 대한 답변이 이런 것이라면 실망스럽다”고 올렸다.

지난 7~8일 연차 휴가를 내고 경기 화성시 용주사에 머물 당시 법무부 소속 공무원 3명이 동행했고 이들 중 2명은 휴가로 일정을 소화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추 장관은 당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 중이었다.

추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SNS에 “산사로 간 첫날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며 ‘관음증’을 언급한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날 오후에는 언론과 검찰을 묶어 ‘반개혁 동맹’ 이라며 비난했다.

추 장관은 “개혁을 바라는 민주시민에 맞서 검찰과 언론이 반개혁 동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관음증 보도에 힘을 보태는 진보신문 역시나 법조 출입기자다. 절독해야겠다”고 했다.

이는 한계레 보도에 대한 입장이다. 한겨레는 이날 “추 장관이 사찰에 머물 당시 휴가 기간이었음에도 관용차를 사용해 ‘공무원 행동강령’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수사 지휘를 관철한 이후 입장문 가안 유출 등 논란이 일자 ‘검언유착’ 프레임을 동원해 정치적으로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행보이지 국무위원의 행동은 아니다”며 “자기 정치를 하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법무부 내부에서 벌어진 일을 해명하라는 정당한 요구에는 엉뚱하게 여성주의 프레임을 들이댄다”며 “그걸로 대체 뭘 감추고 싶어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법무부 인권정책과장을 지낸 김종민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의 메시지는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행정 총책임자의 메시지로 읽힌다. 법무부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공식적 채널로 이뤄져야 한다”며 “장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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