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선박 수리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 A호(499t)에서 의심증상이 발생한 러시아 국적 선원 1명이 14일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항 검역 당국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선원이 44명 승선해 있으며, 나머지 43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이날 오후에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부산시와 검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워낙 선박내 공간이 협소할뿐만 아니라, 장기간 선원들이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검역당국에 의해 선원 43명은 선박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확진된 선원과 밀접 접촉한 사람 수를 파악하는 등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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