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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를 기회로…IT·과학기술로 선제적 미래 준비할 때다”
헤경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0’
디지털뉴딜·그린뉴딜 중심 역할
‘내 삶을 바꾸는 기술’ 포럼 주제
‘한국판 뉴딜’ 발표 날 의미 더해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내 삶을 바꾸는 기술’이란 주제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0’에서 IT와 과학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는지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할로 IT 및 과학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여섯 번째 대멸종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박해묵 기자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는 과학기술이 우리 삶 곁에 있음을 더욱 분명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에서도 IT·과학기술이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4일 헤럴드경제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0’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노베이트 코리아는 헤럴드경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공동 주관하는 과학기술·ICT 포럼이다. ▶관련기사 4·5·6면

장 차관은 오늘날 5세대(G), 인공지능(AI )등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 스며든 것처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경제와 개개인의 삶을 크게 바꾸는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내 삶을 바꾸는 기술(My Life Innovation)’이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충분한 좌석 간격을 확보하고,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그럼에도 사전에 준비한 좌석이 모두 차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핵심 기술 관련 강연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날 포럼이 진행돼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0’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장 차관도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에서 IT·과학기술이 중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과학기술과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진단·검역·추적의 K-방역이 없었다면, 우리의 생활은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선제적 미래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충원 헤럴드 대표는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먼 미래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첫 출발은 오늘 포럼에서 소개되는 기술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여섯 번째 대멸종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인류 생존을 위해 ‘기후 변화’라는 대변혁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그는 기후 변화 최대 해결책은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의 다양성을 더 늘릴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만큼은 유지해야 한다”며 “가축도 생산성이 가장 좋은 한 종류뿐 아니라 종류를 다양하게 늘려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다. 이 사태가 끝나면 거대한 경제위기라는 파도가 몰려올 것”이라며 “하지만 그 뒤에 오는 기후위기라는 파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명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데이터 보안·AI윤리 문제 등 새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새롭게 해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의원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어떤 법·제도를 개선해야 하는지 등 국회 차원에서도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와 공동 주관을 맡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원광연 이사장은 “편지에서 스마트폰 메신저로, 마차에서 자율주행차로, 17세기 과학혁명 이후 인류는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160나노미터 크기의 바이러스는 단 며칠 만에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과거의 전쟁에서 수많은 기술혁신이 일어난 것처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우리는 많은 혁신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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