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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열쇠…‘연결과 연대의 힘’이 우리를 진전시킬 것”
원광연 NST 이사장 축사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 다하고
힘 모아 일상적 혁신 이뤄내야

“우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변하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기대했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가까워지고, 연결돼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이 그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원광연(사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0’에서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과학기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NST는 헤럴드경제와 함께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했다.

원 이사장은 “2020년의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며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기대했던 세상’이 아닌 ‘기대하지 않았던 세상’이 현실이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지에서 스마트폰 메신저로, 마차에서 자율주행차로, 17세기 과학혁명 이후 인류는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160나노미터 크기의 바이러스는 단 며칠 만에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이런 위기 속에서 과학기술은 거듭해 발전했으며, 코로나19에서도 과학기술은 사회를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달했다.

그는 “과거의 전쟁에서 수많은 기술혁신이 일어난 것처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우리는 많은 혁신을 목격하고 있다”며 “무력전쟁, 바이러스와의 전쟁 모두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우리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힘을 모아 연결하고, 일상적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진정한 혁신을 이뤄내는 방법”이라며 “연결과 연대의 힘이 우리를 위기에서 벗어나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기술연구회도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혁신적인 연구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이사장은 “‘이노베이트코리아 2020’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이며, 과학기술이 어떻게 그 미래를 만들어갈지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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