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회사 편입 후 자율주행 기술 강화 포석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켐트로닉스가 자회사를 통해 중국의 카메라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술 전문기업을 인수, 자율주행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켐트로닉스는 자회사인 자율주행 통신 및 센서 전문기업 넥스비가 중국의 케이에스에스이미지넥스트를 75억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에스에스이미지넥스트는 비욘드아이(BeyondEye)로 사명을 바꾸고, 켐트로닉스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케이에스에스가 2016년 한국의 이미지넥스트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이미지넥스트는 2011년 국내 최초로 현대모비스에 서라운드 뷰 솔루션을 공급한 회사로, 2014년 중국의 지리, 볼보 등 완성차 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이후 르노삼성, 지리,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에 서라운드 뷰 시스템과 전·후방 카메라, IT 솔루션 등을 제공해왔다. 케이에스에스이미지넥스트로 재편된 이후 미국의 카르마, 토마스빌트버스, 일본 카모스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장기업과도 협력관계를 지속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291억원의 매출을 일궜다.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은 “자율주행 확대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차량용 카메라, ADAS 시장은 켐트로닉스의 잠재력을 발산할 새로운 혁신의 공간”이라며 “V2X 통신, 카메라, ADAS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첨단 솔루션 개발을 통해 2024년 자율주행 부문 10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