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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환 SK인포섹 대표 “초협력으로 보안시장 퀀텀점프”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서 기조연설
정부·업계 결과지향적 협력 강조
이용환 SK인포섹 대표가 8일 양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9회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이버 보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정부와 군(軍), 산업계의 강력한 협력 체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8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보안업계 ‘초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사이버 보안 협력 거버넌스 체계’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보안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한국보다 국내총생산은 5배 적지만 정보보안산업 매출은 3배 이상 된다”며 “이들 국가가 사이버 보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정부와 군, 산업계의 강력한 협력 체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결과지향적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를 정보보안산업 성장으로 연결하자는 의미다. 이 대표는 “언택트 시대가 온다 해서 정보보안산업의 성장까지 보장하진 않는다”며 보안업계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정보보안산업 ‘인재 부족’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클라우드, 융합보안, 5세대(G) 등 새로운 보안 영역에서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며 “하지만, 국내 정보보안산업에 기술력과 인재는 넉넉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초협력을 통해 융합형 보안 인재도 적극 양성하자고 제안했다. SK인포섹은 최근 정부가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과정’의 민간 교육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업을 이어가기에는 현재 노출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보안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투자, 규제 등도 개선돼야 하고 향후 5년 동안 어떻게 협력할 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은 ‘비대면 시대의 DNA, Security On!’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과기부는 AI스피커 제조·운영회사(네이버·롯데쇼핑·카카오엔터프라이즈·KT·LGU+·SKT)와 IoT(사물인터넷) 제품 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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