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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민생입법 발목잡기 우려” vs 野 “정책실패 책임 야당 탓”
민주 “7월 국회, 민생경제 과제 속도내야”
통합 “與, 靑 지시에 법안·예산 밀어붙여”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홍승희 기자]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며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국회 운영을 둘러싼 여야 설전은 한층 더 불꽃 튄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민생국회 실현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으며, 통합당은 “정부여당이 정책 실패의 책임을 야당으로 돌리고 있다”고 맞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이 원내에 들어와서도 예전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을까 걱정된다”며 “야당이 지금처럼 계속 팔짱만 끼고 비난만 쏟아내기에는 지금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국회에 산적한 민생경제 과제가 너무 많다. 21대 국회 개원 후 한달만에 발의된 법안이 1500건이 넘는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입법과제를 밀리지 말고 제때에 상임위를 열고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지금은 국정조사나 특검 같은 정쟁거리를 앞세울 정도로 한가한 시기가 아니다”며 “통합당도 일하는 민생국회 실현에 동참해달라. 국난극복을 위해 여야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대화 정책을 통해 건설적으로 경쟁하는 생산적인 국회 만들기에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반면, 통합당은 정부여당이 정책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관련 국회의 신속한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어제 정부가 미리 정책을 결정해놓고 당에 통보하는 식의 당정협의를 거부하겠다고 했다”며 “두 분의 말을 종합해보면 여당은 청와대가 닥치고 강행이라고 딱지를 붙이면 법안과 예산을 마구잡이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고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의미없다’는 간디의 말을 인용한 후 “문재인 대통령은 찢어진 그물을 들고 도랑에 흙탕물을 만들면서 물고기를 잡겠다고 하는 형국”이라며 “제발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있으면서, 정책 실패의 책임을 힘없는 야당에 돌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 역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정책실패로 탈원전을 거론하면서 “국민 비판에는 그동안 귀를 닫고 정책 실패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문재인 정부의 몰염치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yuni@·h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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