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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硏 “포스트코로나 시대 사회책임투자 부각, 기술 고도화 필요”
비재무적 성과도 중요해져
포스트코로나 대비해 데이터 등에 투자해야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investment fund)펀드 내 사회책임투자펀드가 부각되고 있다. ESG펀드란 환경이나 사회, 지배구조 등 기준에 맞춰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금융연구원은 4일 발간한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책임투자 부각’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근로여건이 나빠진 기업들이 등장한 결과, ESG펀드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사회위험요소를 중시하는 사회책임펀드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사회책임투자는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근로여건, 기업문화, 지역사회 기여도 등 다양한 비재무적 성과도 고려한 투자다. 기업문화나 지역사회 기여도 등 사회위험요소에 대한 지표 설정이나 계량화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ESG 평가기관들은 간접적인 요소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례로 성별균형을 직접 수량화하기 보다는 해당 기업이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행위규범을 설정하고 있는지를 보는 식이다. 미국의 한 ESG 데이터분석 전문업체는 온라인으로 작성된 직원 의견을 분석·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ESG채권과는 별도로 새로운 채권유형인 코로나 채권(COVID-19 bond)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채권 역시 사회적책임투자 일환으로, 전 세계적인 채권 발행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금융연구원은 올 2월부터 5월말까지 전 세계 정부, 은행, 일반회사, 국제기구 등이 전염병 대유행 차단 및 방역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코로나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총액은 151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연구원]

그러면서 보고서는 “향후 사회책임투자펀드나 코로나채권 등 사회책임투자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 사무환경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위험요소를 파악하기 위한 기술투자 및 인력자본 축적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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