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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승자독식’ 판도라 연 與, 제가 맨 앞에서 싸우겠다”
“모욕·굴욕, 국민이 당한 것”
“민주, 관용·자제 모두 버렸다”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상반기에서 상임위원회 전석을 갖게 된 것을 '독재'로 규정하고 "제가 가장 앞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입만 열면 반대한다는 '승자 독식'의 판도라를 스스로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 아닌 협박이었다고 실토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탁상을 엎어버리고 싶었다'고 말할 만큼 온갖 굴욕과 모욕을 당했다"며 "이 모욕과 굴욕은 국민이 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과 정치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정치는 상대에게 퇴로를 열어주는 데 있다"며 "퇴로를 막고 섬멸하자는 것은 정치를 포기하고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상대를 정당한 경쟁자로 인정하는 상호 관용과 제도적으로 용인된 권리를 행사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는 제도적 자제로 유지된다"며 "민주당은 관용과 자제를 모두 버렸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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