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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 2024년 전기차 AS 플랫폼 구축된다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플랫폼 개요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오는 2024년까지 180억원을 투입, 제주도에 전기자동차 AS 플랫폼이 구축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30일 제주도,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0년 수천 대에 불과했던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18년 기준 200만 대를 넘어섰고, 국내의 경우 지난 3월 10만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연식이 오래된 차량 역시 늘어나면서 정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 11월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점유율(22%)과 1만4천여 개에 달하는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전기차의 중심지다.

생기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제주본부를 전기차 유지보수 기술보급 선도기지로 삼아 도내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총 180억원 이상을 투입, 생기원 제주본부는 기반 조성 전 분야를 맡아 전기차 주요고장 유형과 고장재현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DB화하고 정비·제조·부품업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생기원이 구축한 DB를 기반으로 부품디비가 통합 유지보수 시스템을,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부품·배터리 열화진단 기술을, 제주대학교가 모터·인버터 고장진단 기술을 각각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 및 유지보수 기술의 보급·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을, 수요기관인 연합회는 정비업체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지보수 교육 및 보급 업무를 맡는다.

이낙규 생기원장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실증기반 구축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정비 관련 기술·인프라·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기차 시대로의 가속도를 올리는 일”이라면서 “향후 정비를 비롯한 사후관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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