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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값 저렴한 전남 고흥 ‘도시민 귀농인’ 전국 1위
고흥군이 시행하고 있는 도시민 귀농·귀촌 연찬회.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3면이 바다이고 풍부한 일조량에 저렴한 땅값으로 농사짓기 좋은 조건을 갖춘 전라남도 고흥군이 도시민 귀농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농림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귀농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2019년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인이 전국에서 고흥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수집·보유하고 있는 행정자료를 상호 연계하여 작성한 행정 통계자료로써, 전국 상위 5개 지역은 전남고흥, 경북의성, 경북상주, 전남나주, 전북고창군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보다 귀농인이 4.6% 감소했지만, 고흥군은 4.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흥군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등 농어촌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고흥사랑愛(애)’ 청년유턴·아이행복·귀향(귀농·귀어)귀촌 3대전략 50개 시책을 담은 인구정책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고흥인 청년유턴 정착장려금과 부모 가업승계 지원, 귀농·귀촌 집들이비와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도전 창업 지원, 원주민과 갈등해소 프로그램 운영, 영농기술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동안, 고흥군에서는 귀농귀촌 희망자 사전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해 폐교를 리모델링해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만들어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 부산, 광주 등 고흥향우회와 고흥사랑 귀향귀촌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aT센터 등 도시민 귀농귀촌 홍보, 고흥사랑 귀농귀촌 행복 SNS 홍보단 활동, 귀향귀촌 원스톱 상담서비스 제공 등 능동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민선7기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 이후 1년10개월 동안 1745가구 2245명의 도시인구가 고흥으로 전입됐다. 특히 여수·순천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음에도 부동산 지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 것도 정착에 유리한 점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를 위해 유튜브, 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더욱 활발히 전개해 인구 감소율 제로화 정책을 2022년 말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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