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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중소기업에 양자암호통신기술 나눈다
KT, '양자 키 분배 시스템' 중소기업에 제공
장비 제작 및 기술 테스트 통해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도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광 전송장비 개발업체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에게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 물리특성으로 암호키를 교환해 보안성이 강화된 기술이다. 해외 제조사 주도 독점 시장이 형성된 탓에 국내 중소기업은 암호화 장비 분야에 국한됐었다.

KT가 중소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은 양자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or, QKD)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렵도록 암호화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키(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이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은 이를 활용해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중소기업의 장비 제작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앞으로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그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 교류해 한국 산업 역량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9년 첫 양자 키 분배 시스템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제작했다. 이후 ‘개방형 계층구조(Y.3800)’ 표준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암호화 장비(Encryptor)와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을 연동, 이를 지난 4월 경기도 일부 지역의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가 참여 가능하토록 개방형으로 정의한 것이 골자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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