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 인원이 8명 늘어 27일 기준 모두 5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이날 "배양검사 과정에서 균이 늦게 자란 8명이 추가로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은 모두 기존 식중독 증상을 보인 102명에 포함된 인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A 유치원 관련 식중독 유증상자 수는 변동이 없다. 또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자 역시 15명으로 전날과 같다. 다만 원생 1명이 추가로 병원에 입원해 전체 입원환자는 24명이 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를 중심으로 현재 원생과 교직원, 가족 등 301명에 대해 식중독균 검사를 했다.

이 중 57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190명은 음성이 나왔고 5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상록수보건소는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또 다른 유치원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7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입원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