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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인국공 사태'에 與는 또 언론·가짜뉴스 탓만"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 논평
"민주,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만"
"文 한 마디, 노력보다 더 공정한가"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은 26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인국공 사태'를 놓고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게 불공정"이라고 말한 데 대해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정부 정책이면 무조건 찬성하고 보자는 충성심에 청년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일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로또 당첨되듯 하는 정규직 채용방식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만큼 공정하고 상식적인 일이 있겠느냐"며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숱한 청년들의 노력보다 더 공정하다고 믿느냐"고 반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황 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20만명이 넘는 분노에 찬 국민청원에 대해 '가짜뉴스' 탓으로 돌리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가짜뉴스가 언론을 통해 유포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며 "또 다시 국민을 제대로 된 판단도 하지 못하는 대상으로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특유의 언론 탓, 가짜뉴스 탓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조국 사태'와 윤미향 의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태처럼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본질은 외면한 채 언론 탓을 하고 야당의 불합리한 공세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번 인국공 사태'는 무엇보다 청년들과 직결된 사안이다. 더 엄중히 본질을 파악하고 공정의 가치 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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