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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행 끝’ 주호영의 반격 “윤미향·대북외교 국정조사 추진하겠다”
“文정권 폭정, 여당 폭거 싸우겠다”
18개 상임위 포기 방침 그대로 유지
25일 복귀 선언…그간 절 잠행 행보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1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마친 뒤 통합당 의원들의 빈자리 옆을 지나고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윤미향 기부금' 유용 의혹, 지난 3년간의 '분식평화'와 굴욕적 대북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국회 복귀를 선언한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집권 여당의 폭거와 맞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6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국회의 6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을 강행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 후 사찰에서 잠행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직 복귀 여부에 대해선 복귀하는 당일 의원총회를 열고 결정할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엉터리 국정 운영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김여정의 무력도발을 협박하는 상황에도 여당은 '종전선언을 하자',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자'고 고집했다. 국정을 책임진 사람들이 자신만의 '가상현실'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기 위해, '드루킹' 사건과 울산 선거부정 사건의 전모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 법원을 연일 협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강원 고성군 화암사에 사흘째 머무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경내에서 웅산주지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법사위를 주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라고 거듭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이 숫자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이제 국민은 안중에 없는 거대 여당 폭주에 따른 국정 파탄 책임도 전적으로 여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1주일간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은 시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용이 아니라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모아 땜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애써 쌓은 의회 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잘못된 관행과 적폐로 규정했다"며 "우리의 충성심은 오직 국민을 향해야 한다. 국민만 보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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