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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잉카·도로 디지털화에 새로운 비전”
김진숙 道公 사장 간담회서 제시
학·업계 현황 모니터링 조직 신설
스마트기술 개발로 새 시장 개척

김진숙(사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플라잉카(항공택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도로의 스마트 기술 적용 등 기존 사업의 디지털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 도공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부임한 김 사장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개념 교통 수단인 플라잉 카 선점을 위해 관련 학계와 업계의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플라잉카는 도로 위를 다니게 될 것”이라며 “결국 상판이 없는 2층 도로를 구현하는 셈인 만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 건설·유지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도로교통 분야에서도 비대면, 디지털화가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 설계·건설·운영·유지관리 전 단계에 걸쳐 디지털화를 구축하는 게 도로공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도로 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 사업’의 총괄 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6년간 총 19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김 사장은 특히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수가 (2018년과 비교해) 51명이 줄어 역대 최저”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는 176명으로 전년(227명)보다 22.5%(51명) 감소했다.

김 사장은 “가장 사고가 많은 유형이 화물차 졸음운전인데 이를 방지하려고 휴게시설을 여기저기 많이 설치한다”면서 “그 중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는 것이 졸음쉼터로 샤워도 할 수 있고 쪽잠도 잘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효화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사장은 “우리는 노선 하나하나마다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서 하기 때문에 (일부 도로가) 몇 년이 지났다고 무료로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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