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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일째 0(제로)’…울산시 “코로나보다 시민들이 더 강했다”
재감염 확산 방지 위한 향후 추가 방역계획 발표
22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19, 굿바이 100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오늘로서, 울산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자 발생이 멈춘 지 100일이 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19, 굿바이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도 울산이 이처럼 우수한 방역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근 수도권을 넘어 충청지역 등으로 다시 감염 재 확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칫 우리지역도 연쇄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곧바로 재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향후 추가 방역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 감염자 재발생시, 질병의 확산양상을 최대한 빠르게 확인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위험시설인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지 등에 ‘전자출입명부(KI-pass)’ 지역 시스템 확립을 완료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1일부터 전자출입명부 전용앱 설치 여부 등을 집중 관리하는 동시에, 서울과 수도권, 충청지역 등 다수의 확진자 발생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 관리 방법을 재점검 하고 대중교통시설의 열화상카메라 운용도 재점검·강화 할 예정이다.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의 피서지 방역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어 울산시는 ‘코로나 19, 100일 제로’를 완성시킨 우수 방역대책도 소개했다.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던 지난 2월초, 울산의 주요관문 6곳에(KTX울산역, 울산공항, 태화강역, 고속·시외터미널, 호계역) 전국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현재까지 운영해 울산 1번 확진자를 최초로 발견해 냈고, 이 때를 코로나19의 무분별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방역대책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던 계기로 보고 있다.

‘고위험군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압박 보다는 대화를 통한 협업체제 구축으로 조사대상자들이 기피하지 않고 신속히 검체 검사에 임함으로써 양성확진자 7명을 조기 발견했고, 행정명령 1호 발령을 통해 지역 내 38곳의 종교·부속시설 폐쇄작업을 신속히 추진하며 추가감염 확산 최소화에 집중했다.

또 대구·경북과 같은 생활권과 ‘지역간거리 극복하기 운동’을 펼쳤고, 해외유입을 통한 감염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자,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대책’을 통해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KTX울산역 선별진료소까지 100회의 원스톱 무료 수송을 추진하는 등 주목받는 다양한 시책을 펴왔다.

송 시장은 “울산의 ‘코로나19 지역감염 0(제로)’ 기록이 100일을 넘어 200일 300일까지 계속 연장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믿는다”며 “코로나19는 강하지만, 울산은 더 강하다”며 시민들의 협조에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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