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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과학 R&D 역량 결집…KIOST ‘해양관측기술’ 개발 착수
- 해양과기원, 부설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공동연구 착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산 본원.[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과학기술 분야 간 협업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본원·부설기관 공동기획연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KOPRI),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강점이 있는 기술 분야의 역량을 모아, 미래 산업화가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로 키운다는 취지다. 특히 각 기관의 기능 및 역할(R&R)에 대한 국가적 기대에 부응하고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과제 기획부터 선정까지 모든 절차는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실시간 극한 해양공간 스마트 통합관측 체계 구축 ▷1MW급 부유식 조류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연구다. 각 기관에서는 연말까지 인력, 예산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실시간 극한 해양공간 스마트 통합관측 체계 구축’ 과제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극한 해양공간까지 아우르는 전 지구적 해양 관측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양, 심해 및 극지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접근성과 극한 환경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관측 장비의 부족으로 충분한 연구가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저온, 고압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수중로봇, 관측 장비 등을 개발하고, 탐사 기술을 활용해 광역적인 관측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범국가적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1MW급 부유식 조류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과제는 해양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부유식’ 조류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KIOST의 조류발전 시스템 설계기술과 KRISO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역량을 융합, 실용화 단계 수준의 대용량 발전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웅서 KIOST 원장은 “이번 공동기획연구는 각 기관의 강점을 살려 성과를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이슈 해결과 해양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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