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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음식점들, 코로나19 극복 위해 30% 할인 공세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홍콩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음식점들이 대규모 할인 공세에 나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음식점들은 다음달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저녁 메뉴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6000여개 음식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참여 음식점 목록은 7월 8일 공개된다. 8월부터는 할인폭을 20%로 낮춰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약 700만명에게 지급될 1만홍콩달러(약 156만원)의 정부지원금에 발맞춰 할인행사를 진행해 경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홍콩의 일식조리협회 회장인 사이먼 웡킷룽은 회원사 1만200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호응이 크다고 SCMP에 말했다.

SCMP는 홍콩이 지난해 6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등 3대 악재로 깊은 불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홍콩 경제성장률은 8.9% 감소했다. 이는 197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관광산업은 지난해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99.9% 줄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홍콩 실업률은 5.9%로 한달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5년 상반기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5.5%보다 높다.

특히 식음료 부문 실업률은 같은 기간 12%에서 14.8%로 올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전례 없는 소비진작 캠페인이 소매업체와 여행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홍콩 산업과 일자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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