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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오모 “마스크 없이 참석 가능한 트럼프 선거유세? 뉴욕선 안돼”
코로나19 재확산 인한 美 경제 타격 및 사망자 급증 우려
과학적 사실 연이어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태도도 비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 계획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CNN]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선거 유세를 강행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오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 유세와 같은 대규모 정치 집회를 자신이 주지사로 있는 뉴욕주에선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스크 없이도 1만9000명까지 모일 수 있는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정치 행사를 허용할 수 있느냐”는 앤더슨 쿠퍼 CNN 앵커의 질문에 쿠오모 주지사는 “안 된다, 안 된다(No, no)”라고 대답하며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미국인들이 죽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털사 유세는 약 1만9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인 BOK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대선 유세에 참가하기 위해 약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쿠오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을 무시한 채 잘못된 신호를 미국 시민들에게 보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추가 사망자수가 3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가설들을 잘 알면서도 조심할 필요가 없다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말이 안되고 정확히 잘못된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뉴욕주를 책임지고 있는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대립해왔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율이 1% 미만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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