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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대전 다단계發 집단감염 비상…충남·세종까지 벌써 25명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년간 것으로 알려진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한 병원이 18일 오후 폐쇄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대전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하루에만 대전 6명, 세종 1명 등 총 7명이 더 감염됐다. 이로써 지난 15일 밤부터 대전 21명, 충남 3명, 세종 1명 등 총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대전시와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중구 거주 70대 여성, 대덕구 거주 20대 여성, 중구 거주 50대 여성, 유성구 거주 60대 여성 2명 등 모두 6명(62~67번 확진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2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61번 확진자(60대 여성)와 함께 지난 15일 서구 괴정동 상가 내 사무실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로 추정하는 곳으로, 사무실 운영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60번 확진자다.

63번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수시로 서구 괴정동 전통시장 내 카페에서 61번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64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덕구 송촌동 한 의원에서 6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이튿날 발열(38도)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을 폐쇄하고 입원 환자와 의료진, 직원의 이동을 제한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의원과 약국 종사자 등 38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65번과 66번 확진자는 전통시장 내 통증카페에서 61·63번 확진자와 수시로 접촉했고, 67번 확진자는 충남 공주 찜질방에서 57번 확진자(60대 여성)와 접촉했다.

이날 세종에서도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세종 48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4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대전 55번 확진자(50대 여성)가 방문한 충북 청주 한 교회 기도원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한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 15일 밤 확진된 60대 여성(대전 49번 확진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봤으나 새로운 연결고리가 파악됐다.

49번 확진자의 코로나19 증상 발현일이 지난 11일인데 같은 날 60번 확진자도 증상을 보였다.

49번 확진자는 가벼운 몸살 증세를 보인 반면 60번 확진자에게서는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인 기침과 가래 증세가 있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0번 확진자의 사무실에는 지난 12일 49번 확진자가 다녀갔고 15일 50·56·61·62번 확진자도 들렀다. 계룡 확진 부부 중 아내도 지난 10일 이곳을 찾았다.

다른 확진자 가운데 서구 갈마동 꿈꾸는 교회 목사 부부와 교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이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전·충남·세종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60번 확진자의 사무실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60번 확진자의 과거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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