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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두문자에 멱살잡히고, 옷찢어지고...” 은수미의 2년 독백
은수미 성남시장.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취임 2주년을 맞은 은수미 성남시장이 소회를 밝혔다.

은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2년이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 19로 취임2주년 맞이 비대면브리핑을 결정했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물어봅니다. “2년 어떻게 살았나?”라고 했다.

이어 “오직 ‘일‘만 했습니다. 덕분에 수십년씩 연기되고 번번이 좌초되었던 사업을 마무리했지요. 1992년부터 수없이 많은 조감도만 그리다 끝난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은 28년 만에 LH와의 협약을 체결해 삽을 떴습니다. 2009년에 기획된 복정동 고도정수처리장 건립도 국비 144억을 가져와 9년 만에 궤도에 올렸습니다”라고 했다.

은 시장은 “코로나 전담병상 115개를 운영하면서 248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한 성남의료원, 늦어진 개원식을 7월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희망대공원과 연계하여 공원조성 공사를 하고 있는 1공단 부지나, 200여억원을 들여 시작한 성남하이테크벨리 활성화사업도 순탄합니다. 그 외에도 성남소각장 신규건립, 대원저수지 수변공원조성,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등, 힘차게 바퀴 굴러가는 소리, 여러분 들리시나요?”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했나?라는 질문에는 슬기로운 시장생활의 키포인트, "힘내라 은수미"라고 답합니다. 저의 부족함이 컸던지 지난 2년간 온갖 욕을 들었습니다. 제가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했던 취임 초, 모 언론사에서 “왜 엄마들은 성남시장을 ‘마리 은수미네트’라고 부르나”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덕분에 육두문자 댓글이 수백 수천개씩 달리기도 했고요”라고 했다.

은 시장은 “그때부터 1년 정도는 수천개 혹은 만개 이상씩의 비난 댓글을 각오하고, 가끔은 시장실 난입과 멱살잡히기, 옷찢어지기도 감내해야 했던 탓에 “힘내라 수미!”, “간절함은 반드시 통해” 등의 혼잣말로 ‘슬기로운 시장생활’을 했던 것이죠”라고 했다. 은 시장은 이날 ‘2편으로 이어집니다’라는 티저문구를 알려 관심을 모았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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