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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2025년까지 소수인종 임원 비율 30%로”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구글이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통큰 투자와 회사 내 정책 개선을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흑인 등 소수인종의 대표 및 임원 비율을 2025년까지 3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우리의 흑인 사회는 공권력, 거주, 자본 접근성, 교육 등 삶의 모든 측면에 스며든 제도적 인종 차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현재 구글 직원 가운데 흑인은 3.3%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교육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1억7500만달러(약 2200억원)를 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12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별개의 추가 지원안이다.

5000만달러는 흑인 중심의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및 보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1억달러는 흑인 주도의 스타트업과 그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흑인 기술 훈련 등에 투입된다.

WSJ은 구글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이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페이스북은 최고다양성책임자 역할을 확대해, 최고운영책임자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게 했다.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펩시코는 구글과 비슷하게 2025년까지 흑인 경영진을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흑인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1억달러 기금 방안을 내놓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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