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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리스크에도 버티는 코스피…장중 상승 전환
외인·기관 매도에도 개미 순매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7일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2150선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8포인트(0.71%) 오른 2153.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해 2130~215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약세가 강해졌을 때도 하락 폭을 1% 미만으로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8억원, 583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9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북한이 전날 오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시장이 받을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개인이 ‘사자’세를 지속하며 영향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개별 회사채 직접 매입에 이어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의지를 재확인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 계획을 내비쳤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04% 상승하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90%, 1.75% 올랐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 기대로 1.44%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도 코스피는 최대 3.4% 하락했었다. 북한 관련 이슈는 노이즈 상태로 주의를 기울여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인다”며 “그보다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흐름에 동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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