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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그 어떤 위기와도 다르다”…최악 경기침체 경고
기존 -3% 성장 전망에서 추가 하향 가능성 시사
코로나19 이후 보상소비 가능성엔 중립적
증시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경고
IMF가 종전 마이너스 3%로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이달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며 경제 전망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IMF의 기타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달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치는 기존 전망보다 더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4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전망이다.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일부 나라에서 봉쇄 완화로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침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규모 봉쇄를 한 현재의 위기는 이전에 봐왔던 그 어떤 위기와도 다르다”며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는 투자 부족이 제조업 활동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던 이전의 위기와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쇄 완화 이후 나타난 ‘보상 소비(pent-up consumer demand)’에 따른 경제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신중함을 유지했다.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억눌렸던 소비가 뿜어져 나오면서 이전과 다르게 빠르게 경기가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보건 위기로 사람들이 점차 저축을 더 많이 하면서 소비 지출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나스닥지수를 필두로 코로나19 위기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대해선 보건·방역 혹은 경제 상황 약화에 따라 ‘급격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같은 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코로나19가 접혔다는 대중의 확신 전까지 완전한 회복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견해와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과 고용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낮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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