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1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마친 뒤 통합당 의원들의 빈자리 옆을 지나고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오늘) 오전에 통화를 했는데 (주 원내대표가) 며칠 쉬시겠다고 해서 쉬시라고 했다”며 “주 원내대표가 그동안 협상하고 하느라 얼굴도 상당히 상하고 본인도 쉬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며 재신임을 의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긴급 소집한 비대위에서도 주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으로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원내대표 사퇴는)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며 “비대위에서도 성일종 의원이 가서 원내대표에 대한 신임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임 원내대표 선출 계획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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